페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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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창하는 밤_김선혜 Kim Sun Hye_2025.10.31-11.9
빛은 형상에 부딪혀 터지고, 뻗어나가며 흩어진다. 서로 다른 물질적 존재들이 조각나고 이어지기를 반복하며, 하나의 덩어리를 이룬다. 어떤 것은 탈락하고, 어떤 것은 서로를 끌어당기며, 생존을 위한 새로운 유기체로 다시 태어난다. 작업 속에는 물, 빛, 잎맥, 불티, 연기 등이 등장하며, 이들은 움직이며 뻗어나가는 유동적 이미지를 통해 연결과 순환의 구조를 드러낸다. 풀과 잎맥이 발광하고, 물은 반짝이는 덩어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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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명_이화선 Lee Hwaseon, 임한솔 Hansol Lim _2025.10.21-10.29
단단히 얼어 있던 땅 위에 균열이 생기고, 형체 없는 희미한 색과 온도가 공간을 어스름하게 채운 다. 녹아내리는 빙하와 흔들리는 대지, 비로 젖어 차오른 강물은 무수히 흔들리고 부서지며, 흩어 진 시간의 장면을 담는다. 그 변화는 파괴이자 회복이며, 무너짐 속에서도 서로를 이어가는 움직 임을 의미한다. 〈미명〉은 아직 도달하지 않은 시간을 응시하며, 날이 밝기 전 어둠과 빛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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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동물과 창문과 화분의 관계_김만섭 Kim Manseop_2020.12.3-12.12
나무와 동물과 창문과 화분의 관계김만섭 개인전2020.12.3-12.12 화분을 키우지 않아입을 대고 남은 물아무 곳에도 쓸 줄 몰라그대로 흘려보냈다 작은 세상에 홀린 채밖의 날을 셀 줄 몰라흐린 해바라기에날 선 감동을 느낄 때 홀로 만족하며 길을 내고조각난 손짓 사이사이말라버린 잎사귀 하나그려내야 할 때가 오고 순간의 것들 빗물 가루느릿느릿 바닥에 퍼져 나가맨발로 시림을 느끼는 순간길 가던 버려진 화분에 이제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