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
Euodia Ethereal_유하은 Yoo Haeun_2025.9.23-10.1
유오디아 에테리얼: 흙과 빛의 춤 흙을 만지는 일은 결과를 만드는 동시에 시간을 빚는 일입니다. 공예는 손의 리듬으로 축적된 시간의 예술이고, 그 리듬은 공동체의 기억과 맞닿아 있습니다. 산업화 이후 많은 사물에서 손의 온기가 지워졌지만, 흙은 여전히 손의 호흡을 기억합니다. 저는 그 기억을 현재의 감각으로 다시 불러내고 싶습니다. 제 작업은 한때 ‘인간 관계’라는 군상을 바라보는 조형 실험에서…
art, ArtSpace128, ceramic, Euodia Ethereal, exhibition, 도자기, 미술, 개인전, gallery, 세라믹, 유하은개인전, 유오디아 에테리얼 -
여러개의 정답_김보람 Boram Kim_2025.9.11-9.20
동굴에 들어가려면 헤드랜턴과 헬멧과 친구. 이 세 개가 필요하다. 동굴은 수백년, 수천년에 걸쳐 뚝뚝 떨어진 빗물이 만든다. 빗물은 약산성이다. 공기 중에 퍼진 이산화탄소를 머금기 때문이다. 빗물은 석회암을 녹여 틈을 만들고 그게 계속 반복돼 점점 넓어지면 통로가 된다. 다시 그 통로를 타고 물이 떨어지면서 천장과 바닥에 길을 만든다. 막혀있기도 하고 뚫려있기도 한 길. 동굴 길은 계속…
-
나무와 동물과 창문과 화분의 관계_김만섭 Kim Manseop_2020.12.3-12.12
나무와 동물과 창문과 화분의 관계김만섭 개인전2020.12.3-12.12 화분을 키우지 않아입을 대고 남은 물아무 곳에도 쓸 줄 몰라그대로 흘려보냈다 작은 세상에 홀린 채밖의 날을 셀 줄 몰라흐린 해바라기에날 선 감동을 느낄 때 홀로 만족하며 길을 내고조각난 손짓 사이사이말라버린 잎사귀 하나그려내야 할 때가 오고 순간의 것들 빗물 가루느릿느릿 바닥에 퍼져 나가맨발로 시림을 느끼는 순간길 가던 버려진 화분에 이제야…
-
오늘 왠지 이상해_임한솔 Lim Hansol_2020.9.2-9.10
오늘 왠지 이상해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한다. 밤새 울린 재난문자들. 어젯밤 홍수로 여러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잠시나마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이 잠긴다. 무심코 TV 채널을 돌리다 발견한 북극곰 살리기 캠페인 광고. 이러다 북극곰들이 멸종되면 어쩌지, 불편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틀고 있던 에어컨을 껐다. 금세 텁텁해지는 공기. 다시 실내 온도를 26도로 맞춘다.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