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space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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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FLUX-삼인전 part.1_용선, 이강욱, 한송준_2023.11.4-11.18
색색의 펜으로 스웨터를 캔버스에 펼쳐놓던 용선 작가는 최근 생명이 다한 꽃이나 벌레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대로 멈춤’의 상태에 놓인 것들은 한때 살아 있는 꽃이거나 벌레였다.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며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발견한 재료를 캔버스에 옮겼다. 한편으로 그가 지속하는 영상 작업 또한 자연의 시간과 한 번쯤 조우하는 어느 순간에 집중하여, 주변을 끌어들이거나 탐색하도록 유도한다. 자연의 현상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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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것 이후에_심성훈 Simm Sung Hoon_2023.11. 2-11.14
매일 새벽 내게 남겨진 것들을 본다. 뛰고 있는 심장과 열 손가락, 고른 숨, 한 번 더 일어날 수 있는 힘. 세상을 떠나간 것들만큼 남겨진 것들이 많다. 몸을 씻고 남겨진 것들을 입고 먹는다. 때로 일상과 삶은 조용하고 별 탈이 없는 까닭에, 생겼다가 이내 사라지고 마는 새벽안개처럼 무색무취하고 눅눅한 타성으로 물든다. 규칙적인 일과와 무표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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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my World_허가은 Gaeun Heo_2023.10.8-10.17
‘Creamy world (크리미 월드)’에서는 모든 것이 크리미하다. (크리미: 크림과 같이 되직한 질감, 물결치는 모양, 꾹 누르면 형태가 변함 등의 속성으로 정의한다) 당신이 입은 드레스는 딸기 생크림이 되고, 굵게 말린 머리카락은 초콜릿 크림이 된다. 녹지 않고 단단해지고 싶다면, 그림으로써 표현되어라. 얼굴, 팔, 몸통이 사라져도 흔적은 남아 있을 것이다. 그리스 장인이 만든 조각상은 2천 년을 넘어 오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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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_김보현 Kim Bo Hyun_2023.9.18-9.27
세상의 모든 인간의 시작은 만남이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부모와 일차적 만남을 하게 된다. 그 후 친구, 스승과 제자 등 사회적 집단에서 이차적 만남을 한다. 우리의 삶은 늘 ‘만남’으로 형성된다. 이렇게 만남으로 형성되는 연대감과 심리적인 연결성을 관계라고 부른다. 관계와 관계는 연결되고 그것이 쌓여 일정한 공동체를 이룬다. 우리는 그 공동체의 구성원이 되어 살아간다.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공동체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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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지 않는 꽃_곽준영 Kwak Joon Young_2023.9.7-9.16
사람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들은 본인 스스로만이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 타인의 감정을 공유받고 이야기하며 내 자신에게 스며들어 나타나는 감정들이 본인 감정의 일부분을 차지한 다고 생각한다. 살아가면서 만나는 인연들은 나에게 어떤 시간이 였고, 어떤 형태의 감정들로 나에게 나타났는지에 대해 항상 그려지고 만들어졌다. 그 인연들은 나에게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남겨져 있거나 사라졌다. 그 인연은 나에게 독이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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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동자 같이 지키시고_ 최신우 Sinu Choi_ 2023.7.16-7.30
인간은 외로움을 평생 끌어안고 살아가는 존재이다. 서로를 온전하게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은 숨길 수 없는 존재론적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타자와 같은 마 음을 품으려고 애를 쓰며 살아간다. 모든 존재는 숙명적으로 외로움을 껴안고 이 땅에태어나는순간, 하나의고유한이름외에또다른호칭을만나게된다. 자신 이원하던원치않던누군가의딸혹은누군가의어머니라고불리는순간, 나의정 체성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최신우 작가는 생물학적 차원에서 존 재를 파악하는 것이 아닌, 존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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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FLUX_꿈틀_윤지선 Yoon Ji Seon_2023.7.15-7.30
지극히 평범한 한국의 가부장적인 우리 가족의 기준점은 엄마였습니다. 제각각의 삶에 충실하고, 자유롭게 지내는 가족구성원 중에 엄마만이 ”기준!“하고 한 팔을 치켜든 조회 시간의 그 아이처럼 숨죽이며 움직이지도 않고 그 자리서 늘 묵묵하셨습니다. 그러던 엄마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운동을, 장구와 민요를, 그림을 배우러 다니느라 꿈틀하면서 가족들은 잠깐, 약간의 예상치 못한 번거로움들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엄마의 움직임은 누구에게나 추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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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ACTION 6_윤유진 Yoon Yoo Jin_2023.6.14-6.22
우리는 시간안의 존재로서, 시간 속에서 살아간다. 시간 속에 산다는 것은 경험을 하고 있다는 것이고, 경험한다는 것은 기억을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억은 경험의 필수적인 것이다. 그리고 이 기억을 기억하기 위해 기록을 한다. 우리의 기억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시간은 흘러감으로 기억은 ‘과거 기억’이 된다. 그 과거 기억 없이, 우리는 우리가 아니다. 이러한 우리의 기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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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덩이가 깊은 강이 될 때_류소리 Ryusori_2023.5.23-5.30
사회 구성원으로서 마주하게 된 장면을 한 명의 시각예술 작가로서 재구성하여 평면 회화로 화면에 옮기고 있다. 이 화면은 내 생각을 말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캔버스에 그려지는 대상은 풍경, 찰나의 순간, 사물 등 다양하며 대상에 주관적인 시선을 입히고 다듬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나의 말하기가 시각 이미지로 치환된다. 그렇게 나의 시선과 태도는 그려내는 언어적 표상이 되었다. 이런 화법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