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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_노형규 Noh Hyung Kyu_2022.7.11-7.20
지극히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 표현하자면,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작가에게 덮인 무언가를 태우는 일이다. 일정한 주기를 정하여 태우는 행위를 하지 않으면 본래의 ‘나’ 는 다른 자아로부터 덮여 있게 것이 되기 때문이다. 작가에게 있어 덮이는 것이란 사회라는 커다란 그룹이 정한 일종의 규칙을 의미한다. 우리는 사회라는 하나의 집단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어떠한 누군가 만들어 놓은 규정과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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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된 공간_박병현 Park Byeong Hyeon_2022.6.1-6.9
“엔지니어와 부서지고 녹슨 로봇들의 이야기” 그는 시골마을 태생 로봇 엔지니어이다. 어릴 적 세상을 지키는 로봇에 감동받아 로봇 엔지니어가 되었다. 그는 자신이 만든 로봇과 함께 세상을 누볐다. 공사현장, 집 마당, 그리고 거리를. 거대한 로봇에 비하면 공구, 굴삭기, 트럭은 마치 장난감마냥 느껴졌다. 그렇게 평화로운 날들을 보내고 있을 때, 어둠은 기다렸다는 듯이 스멀스멀 다가왔다. 어둠은 사람들에게 힘을 쥐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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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 Story_변슬희 Byoun Seulhee_2022.5.20-5.29
나”라는 존재에 대한 솔직한 감정표현도 하지 못 하고 살아가면서 일반화되고 대중화된 인간들의 감정에 대해 나타내고 표현하려 했다. 누군가의 감정을 마치 나의 것인 듯 비유하여 사용하려 했다. 내가 모르는 “나”라는 존재를 발견하게 될 때마다 내가 아닌 듯 나도 모르게 나의 무의식적 자아행위에 대한 놀람과 새로움 혹 두려움을 받곤 했었다. 그러나 그런 감정들의 자각마저도 “나”의 존재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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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RE_황규민 Hwang Kyumin_2022.5.4-5.11
out of academy art 대학 미술 출구 및 우회로를 찾아서 #1. 개성을 강조하고 남과 차별화된 창의성을 요구하는 작가상을 기르고 그로부터 전제된 일관성 있는 개념 및 양식의 작품 생산을 배양하려는 대학(과 대학원)에서의 미술 전공 과정. 양식적 새로움에 대한 경합의 무대를 위한 감각의 투여는 내게 어떤 동기보다는 피하고 싶은 어지러움을 준다. 또한 사회 실천적 미술, 예컨대 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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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연 개인전 Cho Woo Yeon_2021.12.22-12.31
살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 잠들기 전까지 무수히 많은 일들을 행하며 또는 행해지며 그 일들이 다음날 또 다음날에도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며 그것들은 조금씩의 다른 형태로 변형되기도 한다. 그러다가 가끔 새로운 일들을 행하고 행해지며 또 변화해간다. 그렇게 조금씩 변화하며 다듬어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 간다. 삶은 오로지 자신만의 의지로 만들어 가지만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은 가족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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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여행_이덕영 Lee Deok Young_2021.12.13-12.21
지난해 낯선 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왔던 적이 있다. 그곳에서 표류하듯 지내던 기억은 마치 이방인이자, 길을 잃은 부표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러했던 기억은 정해진 안식처가 없어서 일 뿐, 우리는 매일 바뀌는 건물과 공사판인 도심에서 표류하는 중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순간마다 뭉치고 부숴지는 파도처럼 도심의 건물들도 어느 순간 구축되고 파괴된다. 벅차오르던 감정들도 한순간 사라진다. 수많은 기억들도 망각을 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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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히 팡파레 Fanfare Silently_김영웅 Kim Yeong-Ung_2021.12.3-12.11
물질의 속성과 크기가 모두 다른 단위가 모여 이룬 장면은, 사건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극 혹은 수면 아래에 에너지를 그득하게 담고 있는 거대한 바다처럼 느껴진다. 불규칙한 흐름 속에서 모든 땀땀이는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유영한다. 그렇게 한 공간에서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는다. ‘땀땀이’란 화면 위에 펜, 물감, 포맥스, 천, 실 등으로 이루어진 덩어리 하나하나를 말한다. 한 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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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nect_박효정 Park Hyojung_2021.11.16-11.25
– 내가 사는 곳! 내가 되는 곳! 집은 나를 보여주는 수단이다. 소유한 순간 나는 포장하려 애를 쓴다. 어떻게 해야 잘 보여 질까? 매번 애를 쓰지만 만족하지 못한다. 끊임없는 불안과 강박에서부터 벗어나려 시작했다. 작은 집에 매일 내 감정을 기록했다. 그러다보면 불안이 안정되고, 다른 생각과 감정들이 생겨 나를 진정시켜준다. – 이번 전시는 연결이다. 나 자신과 공간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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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풍경_이영진 Lee Young Jin_2021.11.5-11.14
나는 이제 30대이다. 지금도 시계 바늘이 째깍째깍 누군가에게 빠르게 또 누군가에게는 느리게 가고 있다. 그동안 사회가 많이 바뀌었고 환경도 악화되어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기고 안 좋은 소식들이 들려온다. 나의 몸도 환경에 맞춰 움직인다. 그리고 나의 작업에도 변화가 왔다. 헬스장 갈 때마다 밖으로 나와 마스크를 필수품으로 끼고 있는 나를 본다. 처음에는 매우 불편했다. 하지만 코로나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