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reamy World_허가은 Gaeun Heo_2023.10.8-10.17

    ‘Creamy world (크리미 월드)’에서는 모든 것이 크리미하다. (크리미: 크림과 같이 되직한 질감, 물결치는 모양, 꾹 누르면 형태가 변함 등의 속성으로 정의한다) 당신이 입은 드레스는 딸기 생크림이 되고, 굵게 말린 머리카락은 초콜릿 크림이 된다. 녹지 않고 단단해지고 싶다면, 그림으로써 표현되어라. 얼굴, 팔, 몸통이 사라져도 흔적은 남아 있을 것이다. 그리스 장인이 만든 조각상은 2천 년을 넘어 오늘날…

    Creamy World_허가은 Gaeun Heo_2023.10.8-10.17
  • PERSONAL_김보현 Kim Bo Hyun_2023.9.18-9.27

    세상의 모든 인간의 시작은 만남이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부모와 일차적 만남을 하게 된다. 그 후 친구, 스승과 제자 등 사회적 집단에서 이차적 만남을 한다. 우리의 삶은 늘 ‘만남’으로 형성된다. 이렇게 만남으로 형성되는 연대감과 심리적인 연결성을 관계라고 부른다. 관계와 관계는 연결되고 그것이 쌓여 일정한 공동체를 이룬다. 우리는 그 공동체의 구성원이 되어 살아간다.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공동체 속에서…

    PERSONAL_김보현 Kim Bo Hyun_2023.9.18-9.27
  • 시들지 않는 꽃_곽준영 Kwak Joon Young_2023.9.7-9.16

    사람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들은 본인 스스로만이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 타인의 감정을 공유받고 이야기하며 내 자신에게 스며들어 나타나는 감정들이 본인 감정의 일부분을 차지한 다고 생각한다. 살아가면서 만나는 인연들은 나에게 어떤 시간이 였고, 어떤 형태의 감정들로 나에게 나타났는지에 대해 항상 그려지고 만들어졌다. 그 인연들은 나에게 여러 가지 모습으 로 남겨져 있거나 사라졌다. 그 인연은 나에게 독이…

    시들지 않는 꽃_곽준영 Kwak Joon Young_2023.9.7-9.16
  •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_ 최신우 Sinu Choi_ 2023.7.16-7.30

    인간은 외로움을 평생 끌어안고 살아가는 존재이다. 서로를 온전하게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은 숨길 수 없는 존재론적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타자와 같은 마 음을 품으려고 애를 쓰며 살아간다. 모든 존재는 숙명적으로 외로움을 껴안고 이 땅에태어나는순간, 하나의고유한이름외에또다른호칭을만나게된다. 자신 이원하던원치않던누군가의딸혹은누군가의어머니라고불리는순간, 나의정 체성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최신우 작가는 생물학적 차원에서 존 재를 파악하는 것이 아닌, 존재의…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_ 최신우 Sinu Choi_ 2023.7.16-7.30
  • 128FLUX_꿈틀_윤지선 Yoon Ji Seon_2023.7.15-7.30

    지극히 평범한 한국의 가부장적인 우리 가족의 기준점은 엄마였습니다.   제각각의 삶에 충실하고, 자유롭게 지내는 가족구성원 중에 엄마만이  ”기준!“하고 한 팔을 치켜든 조회 시간의 그 아이처럼 숨죽이며 움직이지도 않고 그 자리서 늘 묵묵하셨습니다. 그러던 엄마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운동을, 장구와 민요를, 그림을 배우러 다니느라 꿈틀하면서 가족들은 잠깐, 약간의 예상치 못한 번거로움들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엄마의 움직임은 누구에게나 추천할…

    128FLUX_꿈틀_윤지선 Yoon Ji Seon_2023.7.15-7.30
  • INTERACTION 6_윤유진 Yoon Yoo Jin_2023.6.14-6.22

    우리는 시간안의 존재로서, 시간 속에서 살아간다. 시간 속에 산다는 것은 경험을 하고 있다는 것이고, 경험한다는 것은 기억을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억은 경험의 필수적인 것이다. 그리고 이 기억을 기억하기 위해 기록을 한다. 우리의 기억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시간은 흘러감으로 기억은 ‘과거 기억’이 된다. 그 과거 기억 없이, 우리는 우리가 아니다. 이러한 우리의 기억은,…

    INTERACTION 6_윤유진 Yoon Yoo Jin_2023.6.14-6.22
  • 웅덩이가 깊은 강이 될 때_류소리 Ryusori_2023.5.23-5.30

    사회 구성원으로서 마주하게 된 장면을 한 명의 시각예술 작가로서 재구성하여 평면 회화로 화면에 옮기고 있다. 이 화면은 내 생각을 말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캔버스에 그려지는 대상은 풍경, 찰나의 순간, 사물 등 다양하며 대상에 주관적인 시선을 입히고 다듬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나의 말하기가 시각 이미지로 치환된다. 그렇게 나의 시선과 태도는 그려내는 언어적 표상이 되었다. 이런 화법은…

    웅덩이가 깊은 강이 될 때_류소리 Ryusori_2023.5.23-5.30
  • 128Flux_2023 / 오완석 Oh wanseok_설리라 코퍼레이션 & 키와림 Kiwalim_깊은 심심함 : 헤엄치기_2023.3.31-4.30

    작업의 몸을 그리다. 만약에, 시간이 수평으로 연결되어있고, 그 흐름을 수직으로 잘라 단면을 본다면, 그 시간의 단면은 어떤 모습일까? 이곳과 저곳을 나누는 경계는 어떤 형태일까. 경계의 시작을 그림으로 그리면 어떤 작업일까. 생각이 행동으로 옮겨지는 순간, 작업의 몸이 생기고, 작업에 몸이 생기면, 그 모습을 외부로 드러낸다. _작가노트 키와림_Kiwalim(김기훈, 김들림) 깊은 심심함 : 헤엄치기 <깊은 심심함 : 헤엄치기>는…

    128Flux_2023 / 오완석 Oh wanseok_설리라 코퍼레이션 & 키와림 Kiwalim_깊은 심심함 : 헤엄치기_2023.3.31-4.30
  • 끝없이 조각_김명준, 김영웅, 남설, 정유빈_2022.12.13-12.20

    2020년 대전 모리스 갤러리에서 진행 된 <조각 오류> 전시에 이어 김명준, 김영웅, 남설, 정유빈 네 명의 작가는 또 다시 사회를 이루는 조각(piece)들에 주목한다. <조각 오류> 전시에서 현대사회의 크고 작은 ‘불안’에 집중하였다면, 이번 <끝없이 조각> 전시에서는 ‘시간’에 관해 탐구하고 사고해보고자 한다. 시간에 대한 우리의 관점과 인식은 계속 변화하고 있다. 장소와 시대에 따라서 달라지는 시간개념과 시간의 다양한…

    끝없이 조각_김명준, 김영웅, 남설, 정유빈_2022.12.13-12.20
  • 움트다_조진희 Cho Jin Hee_2022.12.2-12.11

    들풀은 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 스러졌다 일어나기를 반복한다. 온몸으로 비바람을 맞지만 무한한 생명력으로 버틴다. 시들어 죽은 것 같지만 살아있다고 온몸으로 말해주는 들풀의 모습이 경이롭다. 들풀은 오늘도 나에게 버티고 살아내는 삶을 배우라고 이야기한다. 흔들리지만 뿌리 뽑히지 않는 강인함을 닮으라고 말한다. 나도 그러겠노라고 붓을 들어 답한다.   갯버들, 강아지풀, 억새, 달뿌리풀, 양초 갈대와 같은 풀들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움트다_조진희 Cho Jin Hee_2022.12.2-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