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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FLUX_2026_성도형 컬렉션_2026.5.22-6.5
새로움이란 무엇인가. 오랫동안 이 질문을 작업의 출발점으로 삼아왔다. 새로움은 만들어 지는 것인가, 아니면 발견되는 것인가. 어쩌면 새로움이란 전혀 새롭지 않은 것들 사이에 이미 숨어 있는지도 모른다. 그것을 찾는 방법은 단순하다. 다르게 보는 것이다. 작업은 생활 주변의 익숙한 사물들에서 시작된다. 누구나 보고 지나치는 것들, 무관심, 무의미 속에 묻혀 있던 것들이다. 그러나 무관심이 관심으로 전환되는 순간, 사물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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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FLUX_2026_삼인전_김민주, 심성훈, 한영은_2026.5.1-5.15
환경조사국 BEI-Bureau of Environmental Investigation 반복되는 노동이나 당연시 여겨지는 일들에 시선이 머문다. 사회를 지탱하고 유지하지만 너무 익숙해 배경처럼 지나치는 장면들이다.이러한 장면들을 ‘사건’이라 부르며 기록한다. 가상의 조직인 ‘환경조사국’을 설정하고, 그 안 에서 장면을 사건으로 재분류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손바느질은 기록을 만드는 하나의 매개다. 시간이 오래 걸리며 반복을 통한 선과 실의 흔적은 표면 위에 쌓인다. 노동의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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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일기_김영진_2025.12.4-12.13
매일의 일기 Le journal du jour <매일의 일기>는 일상이 되어버린 사건과 재난을 자연의 강인한 생명력과 겹쳐 기록한 시각적 일지이다. 매일 신문을 읽고 날씨를 확인하고 자연 속의 변화들을 관찰한다. 스크랩한 신문 위에 덩굴식물을 배치하고 햇빛으로 인화하는 시아노타입 방식을 통해, 우리가 보고 있지만 무관심하게 지나치는 사회적 사건과 자연의 움직임을 새롭게 마주한다. 덩굴은 사건을 덮는 동시에 드러내며, 감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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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QUALITY_이경희_2025.11.22-12.1
세상을 다 이해할 수 없기에 무지로 남겨진 맹지와 나 자신이 오해받아도 좋다는 노지 어딘가에 내가 기대하는 사람의 형질이 존재한다. 흩어진 낱말들 사이에서 노랫소리가 들린다면. 던져진 신체들 사이에서 하나의 존재를 연결해 낼 수 있다면. https://www.instagram.com/kyeonghee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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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_노의정 Roh Eui Jeong_2025.11.12-11.20
나의 작업은 자연의 생명을 찾아 기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주변에 동식물들을 기르고 가꾸면서 수많은 생명이 태어났다가 떠나는 과정 속을 보며 생명과 가깝다가도, 그렇기에 더욱 죽음과 가까운 순간들을 만나곤 했다. 생명과 죽음은 언제나 함께 한다. 생명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찰나로 끝이 나고, 정성으로 키우던 동물의 죽음은 더욱 더 큰 슬픔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나의 작업 안에는 생명의 아름다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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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창하는 밤_김선혜 Kim Sun Hye_2025.10.31-11.9
빛은 형상에 부딪혀 터지고, 뻗어나가며 흩어진다. 서로 다른 물질적 존재들이 조각나고 이어지기를 반복하며, 하나의 덩어리를 이룬다. 어떤 것은 탈락하고, 어떤 것은 서로를 끌어당기며, 생존을 위한 새로운 유기체로 다시 태어난다. 작업 속에는 물, 빛, 잎맥, 불티, 연기 등이 등장하며, 이들은 움직이며 뻗어나가는 유동적 이미지를 통해 연결과 순환의 구조를 드러낸다. 풀과 잎맥이 발광하고, 물은 반짝이는 덩어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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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명_이화선 Lee Hwaseon, 임한솔 Hansol Lim _2025.10.21-10.29
단단히 얼어 있던 땅 위에 균열이 생기고, 형체 없는 희미한 색과 온도가 공간을 어스름하게 채운 다. 녹아내리는 빙하와 흔들리는 대지, 비로 젖어 차오른 강물은 무수히 흔들리고 부서지며, 흩어 진 시간의 장면을 담는다. 그 변화는 파괴이자 회복이며, 무너짐 속에서도 서로를 이어가는 움직 임을 의미한다. 〈미명〉은 아직 도달하지 않은 시간을 응시하며, 날이 밝기 전 어둠과 빛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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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odia Ethereal_유하은 Yoo Haeun_2025.9.23-10.1
유오디아 에테리얼: 흙과 빛의 춤 흙을 만지는 일은 결과를 만드는 동시에 시간을 빚는 일입니다. 공예는 손의 리듬으로 축적된 시간의 예술이고, 그 리듬은 공동체의 기억과 맞닿아 있습니다. 산업화 이후 많은 사물에서 손의 온기가 지워졌지만, 흙은 여전히 손의 호흡을 기억합니다. 저는 그 기억을 현재의 감각으로 다시 불러내고 싶습니다. 제 작업은 한때 ‘인간 관계’라는 군상을 바라보는 조형 실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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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개의 정답_김보람 Boram Kim_2025.9.11-9.20
동굴에 들어가려면 헤드랜턴과 헬멧과 친구. 이 세 개가 필요하다. 동굴은 수백년, 수천년에 걸쳐 뚝뚝 떨어진 빗물이 만든다. 빗물은 약산성이다. 공기 중에 퍼진 이산화탄소를 머금기 때문이다. 빗물은 석회암을 녹여 틈을 만들고 그게 계속 반복돼 점점 넓어지면 통로가 된다. 다시 그 통로를 타고 물이 떨어지면서 천장과 바닥에 길을 만든다. 막혀있기도 하고 뚫려있기도 한 길. 동굴 길은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