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일기_김영진_2025.12.4-12.13

매일의 일기

Le journal du jour

<매일의 일기>는 일상이 되어버린 사건과 재난을 자연의 강인한 생명력과 겹쳐 기록한 시각적 일지이다. 매일 신문을 읽고 날씨를 확인하고 자연 속의 변화들을 관찰한다. 스크랩한 신문 위에 덩굴식물을 배치하고 햇빛으로 인화하는 시아노타입 방식을 통해, 우리가 보고 있지만 무관심하게 지나치는 사회적 사건과 자연의 움직임을 새롭게 마주한다. 덩굴은 사건을 덮는 동시에 드러내며, 감각의 회복과 주의 깊은 관찰을 유도한다. 푸른빛 흔적으로 남은 신문 위 이파리 형상은 자연과 인간, 무관심과 관심, 기억과 망각이 겹쳐지는 오늘의 풍경을 드러낸다. 

매일의 일기(Le journal du jour), 일기(日記)는 하루에 일어난 일이나 감정을 기록하는 것을 뜻하며, 일기(日氣) 날씨나 기상 상태를 뜻한다. 일기는 영어로 diary, 프랑스어로 journal인데, 프랑스어 jour는 영어의 day에 해당되는 단어로서 낮, 하루, 일(日) 등을 의미한다. 프랑스어 journal은 ‘일기’와 ‘신문’이라는 두 의미를 모두 가지고 있다(우리의 ‘~일보(日報, 매일의 소식)’라는 단어가 이 의미를 잘 전달한다). 마찬가지로, 프랑스어 journaliste는 매일(의 사건)을 기록하는 자, 곧 일기를 쓰는 사람과 기자 모두를 의미한다.

日記 오늘의 기록, 日氣 오늘의 날씨, 日報 오늘의 소식, 매일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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