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명_이화선 Lee Hwaseon, 임한솔 Hansol Lim _2025.10.21-10.29

단단히 얼어 있던 땅 위에 균열이 생기고, 형체 없는 희미한 색과 온도가 공간을 어스름하게 채운 다. 녹아내리는 빙하와 흔들리는 대지, 비로 젖어 차오른 강물은 무수히 흔들리고 부서지며, 흩어 진 시간의 장면을 담는다. 그 변화는 파괴이자 회복이며, 무너짐 속에서도 서로를 이어가는 움직 임을 의미한다.

〈미명〉은 아직 도달하지 않은 시간을 응시하며, 날이 밝기 전 어둠과 빛 사이에 머무는 틈에서 출 발한다. 해가 떠오르지 전 짙고 고요한 순간 속에서 서서히 깨어나는 존재들. 부서지고 흩어진 조각들은 다시 모여 앞으로 나아갈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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