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벌어진 간극을 인식하면서 그것이 어디서부터 발생했는지, 왜 나타났는지, 그리고 나는 내가 이 간극에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한 고민의 흔적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 고민의 과정에서 나는 외부적인 요인에서 해답을 찾기도 했고, 때로는 내면에서 찾고자 시도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외부적인 것과 나의 내면이 밀접한 관계로써 공생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데, 그렇게 나는 공생하고자 하는 두 주체가 어떤 형태들로 존재하는지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내면의 사건들>은 아마도 이 분리되는 지점을 하나로 일치시켜줄 어떤 과정을 필요로 하는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