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 잠들기 전까지 무수히 많은 일들을 행하며 또는 행해지며 그 일들이 다음날 또 다음날에도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며 그것들은 조금씩의 다른 형태로 변형되기도 한다. 그러다가 가끔 새로운 일들을 행하고 행해지며 또 변화해간다. 그렇게 조금씩 변화하며 다듬어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 간다.
삶은 오로지 자신만의 의지로 만들어 가지만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은 가족이나 지인 또는 다른 사람들한테서 얻을 수 있다.
나 또한 재료가 될 수가 있으며 그 부분은 또 하나의 값진 삶이 될 것이다.
작품에서는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사고나 지극히 일상적인 부분에서의 사소한 문제점들 등 사회의 부정적 측면을 다소 삐뚤어진 시각으로 그 형태들이 표현된 것을 볼 수 있다. 그것들은 형태가 사실적이면서도 다소 변형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 본인의 이야기도 있고 가족이나 지인들의 이야기도 있다.
그런 개개인의 이야기들을 이번 전시에서는 한데 모아 우리 사회의 모습을 작게 표현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