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와 동물과 창문과 화분의 관계
김만섭 개인전
2020.12.3-12.12
화분을 키우지 않아
입을 대고 남은 물
아무 곳에도 쓸 줄 몰라
그대로 흘려보냈다
작은 세상에 홀린 채
밖의 날을 셀 줄 몰라
흐린 해바라기에
날 선 감동을 느낄 때
홀로 만족하며 길을 내고
조각난 손짓 사이사이
말라버린 잎사귀 하나
그려내야 할 때가 오고
순간의 것들 빗물 가루
느릿느릿 바닥에 퍼져 나가
맨발로 시림을 느끼는 순간
길 가던 버려진 화분에
이제야 이름 하나 지어본다
_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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