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 속 이미지에 긴 담 너머로 누군가는 고요히 살았을 것이다. 제국의 성대를 꿈꾸며…
오늘 이 담길을 걷는다.
저 너머 누가 있었을까?
지루하게 움직이는 몸은 하염없이 끝나지 않는 이야기이며 심지어 따분하기까지 하다.







오래된 날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세계 인권 선언문.
그 라디오의 소리는 약속의 허무함을 노래한다.

<미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무겁고 거대한 질문을 어린 꼬마에게 물어보는 내 작업처럼…
내가 10살 때, 어느 날 나의 할머니가 나에게 물으셨다. 넌 미국을 어떻게 생각하니?
나는 그 당시 어려서 질문의 뜻을 알지 못했다. 나는 순간 너무 당황했다.
엄청 거대한 질문의 느낌을 상상해보자. 그리고 꼬마가 느낄 수퍼-이미지에 대하여…


강현욱
Kang, Hyunwook
wook3@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