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젊은작가지원전 1부_ 틈색_임규보_4.7-4.16

틈색

임규보

Lim Gyu Bo

2019.4.7-4.16

Mountain(Red, Green) / 162.2×130.3(cm) / Oil on canvas / 2018

주변에 ‘늘’ 존재하는 풍경은 나에게 ‘있는 그대로’의 재현을 벗어나 색과 질감으로 무한히 변주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이미지로 다가왔다. – 작가노트

임규보 작가의 작업은 어디선가 본듯한 풍경으로 다가서는 동시에 낯섦의 감흥도 동반한다.

작가에게 색각이상-색약-이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익숙함과 낯섦의 양면이 동시에 존재하는 그의 작업을 읽어내기가 한결 수월하다. 누군가는 결핍의 상태로 받아들이는 색약은, 작가에게 있어 익숙한 풍경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가능성이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작가는 시지각의 불완전성에 대해 탐구해 왔다.

하지만 색약에서 촉발된 인식으로 작업을 읽어내는 것은 얼마나 손쉬운 방법인가. 캔버스에 구현한 풍경 속 미시적 색채와 숨은 형태에 집중하면, 그 틈과 색이 큰 울림을, 일종의 동요를 선사한다. 지각하고 있으나 차마 발견하기 어려운 부분의 디테일, 틈 안의 색들이 여러 겹의 층을 이루는 동안 일련의 방향성을 가지고 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객은 캔버스를 보는 방향 그리고 광선이 비추는 방향에 따른 다면성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불분명한 인식의 경계와 틀에 관한 또 다른 시각적 경험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아이러니하게도 다시 처음으로, 색약에서 출발한 인식으로 가 닿게 된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흔들리고 있다. 대체 정확한 지각이란 것이 가능한가. 우리는 눈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가. – 작가노트

그러니 작가는 그저 틈을 벌려 놓을 뿐이다. 작가 자신의 모색을 캔버스에 그리고 전시장에 펼쳐 놓는다. 혼합되고 중첩된 색으로, 기존의 것과는 사뭇 다른 이미지로, 다양한 방향의 빛으로 관객에게 슬며시 묻고 있다.

임규보

목원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수료

목원대학교 미술 디자인대학 미술학부 서양화 전공 졸업

개인전

2018 정확한 풍경_ 이공갤러리, 대전

기획 및 단체전

2018 아시아프, 동대문DDP, 서울

대전미술제, 대전 예술가의 집, 대전

2017 누적된 순간적인 이미지, 송어낚시갤러리_ 대전

dYap(dtc Young artist project), dtc갤러리, 대전

대전청년작가연합전 Q, dtcr갤러리, 대전

2016 Original JEAN전, 대전예술가의 집, 대전

2015 “126144000”전, 이즈갤러리, 서울

2013 상응전, 이공갤러리, 대전

2010 만원으로 미술하기,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 대전

gyu0926@daum.net